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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래마을 멀티샵 루밍 - 프라이탁 가방 구경
    서울 탐방/여기저기 2020. 10. 16. 23:04

    프라이탁 공홈 캡처(https://www.freitag.ch/en/f554?productID=1073838)

    김 선생이 갑자기 프라이탁을 사고 싶다길래 갑자기 나도 뽐뿌가 왔다. 나는 덱스터를 하나 갖고 있으니 이번엔 모스를 하나 장만할 작정이다. 김 선생은 좀 더 작은 메신저백인 라씨와 살짝 길쭉한 지갑 맥스를 원하는 눈치다.

     

    프라이탁은 모든 제품의 디자인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걸로 유명하다. 즉 같은 라인업에서도 각 제품의 배색, 패턴, 질감 등이 모두 다르다. 모든 사람이 고유한 지문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고르기가 어려워진다. 디자인은 다양한데 정작 내가 원하는 느낌의 디자인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설령 적당히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아도 '다른 매장에 더 예쁜 게 있으면 어쩌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결국 귀찮더라도 가능한 많은 매장을 돌아보며 발품을 팔아야 정말 원하는 디자인을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회사 점심 시간에 약간의 휴식 시간을 보태서 잠시 서래마을에 다녀왔다. '루밍'이라는 멀티숍 내지는 인테리어 매장(?)에서 프라이탁 가방을 취급하기 때문이었다. 소화도 시킬 겸 2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갔다. 가을이 다가오는 서울은 연일 쾌청한 날씨를 자랑 중이다. 자유로움 + 날씨 덕에 갑자기 들뜨는 기분😊.

     

    생각보다 멀어서 힘들었다.... 어쨌든 어렵지 않게 매장에 도착. 외관이 깔끔하다. 프라이탁 로고를 보고 제대로 왔다는 걸 재확인했다.

     

     

    평일 낮이라 매장이 한산해서 맘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1층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왼쪽을 보면 프라이탁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무래도 멀티숍 내 일부 공간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이태원이나 압구정의 공식 매장보다는 라인업 면에서나 수량 면에서나 넉넉하지는 않다.

     

    김 선생을 위해 가게에 있는 라씨 모델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 줬다. 아무래도 원하는 디자인은 없는 듯. 

     

    아쉽게도 모스는 없었다. 노트북 가방은 더 큰 라인업인 로이나 하자드를 더 많이들 취급하는 듯하다. 나는 모스 정도 사이즈가 딱 적당한 것 같은데 흠;;

     

     

    매대에 진열된 맥스 제품들도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다. 김 선생은 은색 지갑을 원했기 때문에 여기에는 딱히 살 만한 제품이 없어 보인다.

     

     

    혹시 볼 게 더 없나 싶어서 가게 안을 더 기웃거리는데 프라이탁 코너 바로 옆의 구석에서 서랍장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서랍마다 프라이탁 지갑들이 여럿 들어 있었다. 프라이탁 말고도 다른 브랜드 제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보진 못했다. 어쨌든 서랍 중 맥스가 들어 있는 서랍을 발견. 서랍 안에는 열지 말고 점원에게 먼저 문의해달라는 안내가 쓰여 있었다. 점원에게 서랍 안의 제품을 보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응해 주셨다. 덕분에 매대에 진열되어 있지 않은 비밀 아이템들을 다수 찾아냈다. 특히 버건디 컬러가 안쪽에 숨어 있는 은색 지갑은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하얀색 제품들도 나쁘지 않았고.

     

     

    나도 괜히 지갑 뽐뿌가 와서 살펴본 레오나드 제품들. 결국에는 며칠 뒤 당근마켓 통해서 중고로 하나 장만했다;;

     

     

    1층이 주로 소품을 취급한다면 지하 1층에서는 보다 큰 가구 및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하에도 프라이탁 제품이 있긴 했지만 1층보다 훨씬 그 수가 적었다. 프라이탁의 상징 같은 종이 서랍장이 없고 그냥 매장에 가방을 몇 개 전시해 둔 정도였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하고 호다닥 나왔다.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처음에 말했듯 프라이탁은 발품 싸움이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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