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탐방/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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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려 - 점심 배달 후기서울 탐방/식사 2021. 2. 11. 22:45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본업도 바쁜데 예상치 못한 사이드잡도 생기고 해서 여유가 없었네요. 게다가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먹으러 다니는 이야기도 쓰기 어려웠습니다. 12월 들어 코로나 유행이 다시 크게 번지면서 저희 회사도 좀 더 빡세게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식대 법카를 재택 중에도 사용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 사실을 모른 채로 집에서 내내 밥을 차려서 먹다가 뒤늦게야 법카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잔고가 넉넉한 상황. 과감하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시야인 스시려에서 점심을 시켜 먹었습니다. 분명 스시려 런치의 가성비는 나쁘지 않지만 막상 배달로 시켜먹자니 조금 후달리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법카가 아니었다면 아마 시키지 않았겠지요. 요ㅇ요 어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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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치카라 - 합정 상수 유쾌한 스시 오마카세서울 탐방/식사 2020. 11. 16. 10:03
세상 유쾌하고 즐거운 스시 오마카세에 다녀왔습니다. 합정과 상수 사이쯤에 위치한 스시 치카라인데요. 가성비 좋은 스시야로 이미 입소문이 많이 퍼져서 예약이 그리 쉽지 않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인스타그램에 빈자리 공지가 생겨서 잽싸게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일단 런치 3.5, 디너 6.0의 부담 적은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셰프님이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 준다는 건 대충 인지하고 갔는데.... 그 이상으로 너무 유쾌하고 재밌는 분이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의 스시야를 원하신다면 이곳과 별로 맞지 않을 거예요. 이날은 디너 1부를 먹었습니다. 저와 김 선생 말고 다른 2인 일행까지 해서 총 네 명이 한 타임에 식사를 했습니다. 좌석은 7석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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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 서초동 코스 디저트 가게서울 탐방/식사 2020. 10. 31. 23:23
서초동에 코스 디저트 가게가 생겼다. 무려 10월 9일에 오픈했으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원래 대구에서 시작한 가겐데 서울에 새 공간을 마련한 모양이다. 특이하게 이름이 '10월 19일'이다. 왜 이렇게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날짜가 이름이라 어색하면서도 웃기기도 하다. 10월 19일에 방문하게 되면 10월 19일에 10월 19일에 가는 것이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그런지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아직 새 공간 특유의 냄새가 미처 빠지지 않은 점은 흠이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곳이라 계절마다 메뉴를 바꿔 구성하는 것 같다. 아직은 2020년 가을 코스다. 일단 디저트 코스는 무조건 먹는 거고 곁들일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예전 같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술을 마셨겠지만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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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뜨(Cadette) - 삼각지 카페 샌드위치 구운과자 파스타 등등서울 탐방/식사 2020. 10. 30. 22:27
볼일이 있어 아침에 삼각지에 다녀왔다. 일을 호다닥 마치고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데뜨에 가서 아점을 먹었다. 사실 인스타그램 덕에 진작에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삼각지 주변을 지날 때마다 카데뜨가 어디 있는 건지 찾아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다. 가서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야 여기 있는 가게였구나 싶었다. 창가에 2-3인용 테이블이 하나 있고 가게 다른 한 구석에는 큰 원형 테이블이 있다. 원형 테이블에는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2명씩 나누어 세 팀이 앉을 수 있는 정도다. 어딜 가든 푸른 나뭇잎을 볼 수 있는 곳은 기분을 좋게 한다.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조명도 위트 있어 보였다. 메뉴판을 보면 다 맛있어 보이는 거 뿐이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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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금돈까스 - 합정 돈까스집서울 탐방/식사 2020. 10. 29. 00:30
최강금돈까스에 다녀왔다(사실 다녀온 지 꽤 됐다). 원래 합정 부근에 돈까스 집이라면 크레이지카츠가 제일 유명한 줄 알았는데 요즘은 최강금이 더 먹어주는 거 같다(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근데 돈까스라고 하면 뭔가 어릴 때 경양식집에서 먹던 한국식 돈까스가 떠오르는 반면 돈카츠라고 하면 일본에서 양배추 샐러드를 왕창 곁들여서 먹는 카츠가 떠오른다. 디너 오픈하기 15분인가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와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뒤로 점점 줄이 길어져서 첫 턴에 입장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름이 참 헷갈린다. 최강금? 최금강? 우리 앞에 있던 사람들도 최금강이라고 하더라. 오픈 키친이라 돈가스 튀기는 걸 다 볼 수 있다. 테이블에는 자리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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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텐푸라 - 압구정 일본식 튀김 텐푸라 전문 이자카야서울 탐방/식사 2020. 10. 18. 21:32
압구정 프라이탁에서 쇼핑을 마치고 텐푸라 전문 이자카야 시라카와를 방문했다. 압구정에 있는 가게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격도 착하고 동시에 맛도 훌륭하다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직접 가기 전까지는 일본 냄새 물씬 풍기는 이자카야를 상상했는데 막상 가보니 되게 모던+심플한 분위기였다. 포스팅하면서 메뉴판 사진을 올린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그래도 워낙 준비된 메뉴가 많으니 참고하시라고 업로드해 본다. 우리는 일단 텐푸라 5종 모둠을 하나 시키고 거기에 우니와 갑오징어, 닭 안심을 추가했다. 요리로는 문어 숙회와 다시마를 골랐다. 절주 중인 나는 탄산수를, 김 선생은 시원한 생맥주를 주문했다. 튀김에 맥주를 같이 마시지 못하다니 너무 슬픈 일이다. 하지만 탄산수에 적응해 나가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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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텐동 - 홍대 연남동 텐동집서울 탐방/식사 2020. 10. 17. 11:15
어느 추운 일요일 오후였다. 블리오에서 결국 프라이탁 가방을 하나 건지고 저녁을 먹으러 저스트 텐동에 방문했다. 얼마 전 텐동 요츠야에서 약간 실망했던 터라(2020/09/30 - [서울 탐방/식사] - 텐동 요츠야 - 샤로수길 텐동) 이번에는 꽤 기대를 안고 갔다. 김 선생이 강력하게 추천했기 때문에.... 사실 가게에 입장하기 전부터 텐동 요츠야보다 저스트 텐동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웨이팅 시스템에서 이미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5시에 디너가 오픈하는데도 4시 50분쯤에 가니 이미 몇몇 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매장 밖에 메뉴판과 웨이팅 명부가 놓여 있었고 손님들은 오는 순서대로 거기에 이름과 메뉴를 적을 수 있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 앞에 몇 팀 정도가 있는지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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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슬럿 - 코엑스 에그 샌드위치서울 탐방/식사 2020. 10. 17. 08:07
현대백화점에 갈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삼성역에 갔다. 지하철을 내려서 코엑스 방향으로 가는데 초입에 에그 슬럿이라는 가게가 보였다. 김 선생 말로는 상당히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다. 알고 보니 미국 LA 지역에서 시작한 꽤 유명한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인 모양이다. 실제로 매장 입구 주변으로 웨이팅을 관리하는 안내선이 쳐 있을 정도였다. 그날은 매장이 한산했지만 주말 같은 때에는 웨이팅이 생길 정도인 건가. 한국에는 올해 7월에 처음 오픈했는데 그래서 오픈 초기에는 웨이팅이 몰렸던 게 아닐지. 블루보틀도 처음에는 한 시간도 넘게 기다려서 들어가고 했다 하하.... 호기심에 일단 들어가 보기로 결정. 어차피 밥 먹을 때기도 했고. 입구 옆에 대기 중인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다. 일단 들어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