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탐방/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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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리 - 합정 힙한 분위기 술집을 찾는다면서울 탐방/알콜 2020. 11. 15. 20:58
합정의 최고 힙스터 술집 바우리에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만에 갔네요. 최근에는 오히려 바로 옆의 피자 가게 슬라이스 오브 더 문에 더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하마 짜식은 볼 때마다 어쩜 저리 귀여울까요. 생각해 보면 이렇게 저녁에 바우리에 간 것도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최근에 바우리에 갔을 때에는 항상 날이 밝을 때였고 낮술을 즐겼죠. 저녁의 가게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이날은 특이하게 재즈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녁이라 그런 거였을까요. 원래는 보통 힙합을 주로 틀어주는 곳이라 이날 따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게다가 화장실에는 라디오가 나오지 않더군요. 여러모로 예전과는 다른 바우리였습니다. 이날의 글라스 와인 두 잔입니다. 왼쪽은 마인클랑 꺼고 오른쪽은 르 부 드 몽드 오프라입니다. 라벨에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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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토리 미식 - 홍대입구 연남동 일본인이 굽는 야키토리 술집서울 탐방/알콜 2020. 11. 8. 14:04
최근 연남동에 새로 오픈한(아직 가오픈 중) 야키토리 술집 미식에 다녀왔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일본에서 11년 동안 야키토리 집에서 일한 찐 일본인이 굽는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서빙을 담당하는 여자 분도 일본인인데 아마 굽는 분과 부부가 아닐지??? 아무튼 미식은 연남동과 연희동 경계 쯤 중국집이 많은 거리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 갈 정도는 아니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간판이 아주 눈에 띄기도 하고요.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서부터 벌써 꼬치구이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2층에 도착하면 야키토리 집 치고는 상당히 하얗고 밝은 조명의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약간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인데 이런 야키토리 집도 얼마든지 있을 법하다 싶습니다. 일본어와 한국어로 적혀 있는 가게 소개 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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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cosmo the cave) - 홍대입구 연남동 내추럴와인 바서울 탐방/알콜 2020. 11. 7. 13:07
이전 방문기: 2020/06/14 - [서울 탐방/알콜] -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코스모(cosmo the cave)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코스모(cosmo the cave) 연남동에서 내추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 하면 이제는 방배동으로 옮긴 '미러', 그리고 젊은 셰프의 뛰어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타스' 정도를 떠올릴 수 있다. 캐주얼한 느낌의 와인바를 evanss.tistory.com 어제 모처럼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코스모에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방문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위 글은 다섯 달 전에 올렸는데 지금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는 글이네요😭... 이 사진은 나올 때 찍었는데, 안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면 정말 동굴 탐험을 가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메뉴 라인업이 탄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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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바 히토리 - 낙성대 일본 술 전문 이자카야서울 탐방/알콜 2020. 11. 3. 21:59
낙성대역 인근에 위치한 사케바 히토리. 위치 자체는 샤로수길 끄트머리지만 워낙 골목길 안에 자그맣게 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들어가긴 은근히 힘든 곳이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이나 가게 분위기를 보면 단골손님들이 매상을 튼튼히 받쳐주고 있는 듯한 곳이기도 하다. 나와 김 선생이 종종 일본 술을 먹고 싶을 때면 이곳에 들르곤 한다. 사실 이 동네에 이런 술집이 있다는 게 축복이랄까.... 가격대 적당하면서도 맛은 일품인 안주들에 다양한 일본 술 라인업이 아주 매력적이다. 특히 쇼츄 같은 경우는 사케에 비해 오픈 후에도 비교적 오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디스펜서를 갖추고 잔 단위로 팔고 있다. 병 단위로 시키기에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이라도 잔으로 이것저것 마시기 좋다. 대신 사케는 병으로 시켜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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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노하 - 석촌 이자카야(가성비와 맛 모두 최고....)서울 탐방/알콜 2020. 11. 2. 23:39
어쩌다 보니 장 군과 두 번째 사사노하 방문. 연초 설 연휴에 가고 이번에는 추석 연휴에 다녀왔다. 이제 명절 연휴마다 같이 가게 되는 걸까;; 인스타그램으로 당일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오픈 시간에 맞추어 이미 사람들이 엄청나게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예약한 사람들을 먼저 안내해 주었다. 예약을 따로 안 했으면 상당히 쫄릴 뻔했다. 첫 타임 손님들이 다 들어오니 가게가 가득 찼다. 오늘의 사시미 2인 세트. 이것저것 제법 실하게 나온다. 회를 워낙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았다. 지금 사진을 보니 연어가 없는 거 같다. 먹을 땐 몰랐는데;; 회 옆으로 기본 양배추 안주가 살짝 보인다. 너무 배가 고파서 이미 대부분 먹어 치워버렸다. 기본 안주도 훌륭하다. 회를 먹고 나니 뭔가 식사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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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프린츠 - 서초동 내추럴와인바서울 탐방/알콜 2020. 11. 1. 23:33
2020/10/31 - [서울 탐방/식사] - 10월 19일 - 서초동 코스 디저트 가게 10월 19일 - 서초동 코스 디저트 가게 서초동에 코스 디저트 가게가 생겼다. 무려 10월 9일에 오픈했으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원래 대구에서 시작한 가겐데 서울에 새 공간을 마련한 모양이다. 특이하게 이름이 '10월 19일'이다. 왜 evanss.tistory.com 10월 19일에서 식전 디저트(?)를 먹고 립프린츠로 향했다. 얼마 전부터 서초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곳이다. 계속 벼르고 있다가 10월이 되어서야 드디어 방문. 립프린츠라는 이름의 뜻이 뭘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가게에 가 보니 입술과 뭔가 연관이 있어서 립프린츠구나 싶었다.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것처럼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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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스 - 삼각지 초역세권 내추럴 와인 바서울 탐방/알콜 2020. 10. 28. 23:48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지만 내가 볼 때 요즘 삼각지는 알콜러에게는 핫플이다. 특히 크래프트 맥주나 내추럴 와인을 좋아한다면 갈 만한 가게가 역 주변에 꽤 많다. 게다가 조금 더 걸어서 용리단길까지 가면 선택지는 더욱 넓어지고. 오늘 소개할 곳은 그중에서도 리얼 삼각지 초역세권에 위치한 '클로스'다. 삼각지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몰 플레이트 메뉴. 건너편의 '파브'가 레스토랑에 가까운 느낌인데 비해 클로스는 가볍게 내추럴 와인을 즐기기에 좋아 보인다. 공간이 넓지 않아 모든게 촘촘하게 모여 있는 느낌이지만 또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망원의 나띠 못지 않게 음악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 같다. 턴테이블을 갖추고 있고 실제로 계속 판이 돌고 있다. 아무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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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바 전기 - 을지로 선술집서울 탐방/알콜 2020. 10. 20. 20:50
예전부터 이곳은 꼭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이제야 올린다. 생맥주가 갑자기 기네스로 바뀌고 코로나 시국까지 터지는 바람에 막상 너무 오랫동안 가보지 못하다가 비로소 다시 방문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서 마시는 곳이다. 사장님 피셜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초의 서서 마시는 술집(다찌노미)이라고 한다. 오픈 초기에는 손님들이 들어왔다가도 앉아서 마시는 술집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서 다시 나가는 일이 꽤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이제 알 사람은 다 아는 곳이라 그렇게 오해하고 들어오는 손님들은 별로 없지 않을지. 거의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이미 4-5팀 정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적당히 어둑한 조명,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다행히 기네스 생맥주는 더이상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