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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앤모어에서 국내 크래프트 맥주 사먹기(서울 브루어리)단상/음주 2021. 2. 12. 10:41
여태 모르고 살았는데 알고 보니 회사 근처에 와인앤모어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와인앤모어 데일리'인데요. 아마 그냥 와인앤모어보다 좀 더 조그맣게 운영하는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맥주를 몇 캔 사놓고 싶어서 퇴근 후에 들렀습니다. 이미 전에 한 번 들러서 크래프트브로스와 크래머리의 맥주를 사먹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혹시 다른 맥주가 있나 싶어서 갔더니 웬걸 서을브루어리의 IPA가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최근 양조사 지인의 인스타그램 글을 보고 회사 근처 와인앤모어에도 좀 넣어달라고 댓글을 썼는데 진작에 들어와 있던 모양입니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지요. 합정에 있는 서울브루어리 브루펍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셀린저 IPA를 마실 수가 있습니다! 캔입일도 1월 5일인가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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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려 - 점심 배달 후기서울 탐방/식사 2021. 2. 11. 22:45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본업도 바쁜데 예상치 못한 사이드잡도 생기고 해서 여유가 없었네요. 게다가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먹으러 다니는 이야기도 쓰기 어려웠습니다. 12월 들어 코로나 유행이 다시 크게 번지면서 저희 회사도 좀 더 빡세게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식대 법카를 재택 중에도 사용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 사실을 모른 채로 집에서 내내 밥을 차려서 먹다가 뒤늦게야 법카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잔고가 넉넉한 상황. 과감하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시야인 스시려에서 점심을 시켜 먹었습니다. 분명 스시려 런치의 가성비는 나쁘지 않지만 막상 배달로 시켜먹자니 조금 후달리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법카가 아니었다면 아마 시키지 않았겠지요. 요ㅇ요 어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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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치카라 - 합정 상수 유쾌한 스시 오마카세서울 탐방/식사 2020. 11. 16. 10:03
세상 유쾌하고 즐거운 스시 오마카세에 다녀왔습니다. 합정과 상수 사이쯤에 위치한 스시 치카라인데요. 가성비 좋은 스시야로 이미 입소문이 많이 퍼져서 예약이 그리 쉽지 않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인스타그램에 빈자리 공지가 생겨서 잽싸게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일단 런치 3.5, 디너 6.0의 부담 적은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셰프님이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 준다는 건 대충 인지하고 갔는데.... 그 이상으로 너무 유쾌하고 재밌는 분이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의 스시야를 원하신다면 이곳과 별로 맞지 않을 거예요. 이날은 디너 1부를 먹었습니다. 저와 김 선생 말고 다른 2인 일행까지 해서 총 네 명이 한 타임에 식사를 했습니다. 좌석은 7석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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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리 - 합정 힙한 분위기 술집을 찾는다면서울 탐방/알콜 2020. 11. 15. 20:58
합정의 최고 힙스터 술집 바우리에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만에 갔네요. 최근에는 오히려 바로 옆의 피자 가게 슬라이스 오브 더 문에 더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하마 짜식은 볼 때마다 어쩜 저리 귀여울까요. 생각해 보면 이렇게 저녁에 바우리에 간 것도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최근에 바우리에 갔을 때에는 항상 날이 밝을 때였고 낮술을 즐겼죠. 저녁의 가게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이날은 특이하게 재즈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녁이라 그런 거였을까요. 원래는 보통 힙합을 주로 틀어주는 곳이라 이날 따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게다가 화장실에는 라디오가 나오지 않더군요. 여러모로 예전과는 다른 바우리였습니다. 이날의 글라스 와인 두 잔입니다. 왼쪽은 마인클랑 꺼고 오른쪽은 르 부 드 몽드 오프라입니다. 라벨에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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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팔레트(Tea Palette) - 서초동 티 카페서울 탐방/간식? 2020. 11. 10. 22:00
서초동 한적한 골목에 숨어 있는 찻집 티팔레트를 소개합니다. 찻집이라고 하면 뭔가 전통차를 달여서 마시는 곳 같네요. 티팔레트는 그보다는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에 가깝습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근처 바버샵에 머리 자르러 왔다가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종종 생각날 때 들르곤 합니다. 요일마다 다른 '오늘의 차'를 마실 수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카페인 고자라서 커피를 피해 이렇게 차를 마시러 왔지만 알고 보니 차에도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눈물을 머금고 이곳에서도 항상 사장님께 카페인 없는 차를 문의합니다. 수요일 메뉴인 스윗 레드 후르츠를 언젠가 추천받아서 마신 적이 있습니다. 풍선껌 같은 맛이 나서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메뉴를 보시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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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토리 미식 - 홍대입구 연남동 일본인이 굽는 야키토리 술집서울 탐방/알콜 2020. 11. 8. 14:04
최근 연남동에 새로 오픈한(아직 가오픈 중) 야키토리 술집 미식에 다녀왔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일본에서 11년 동안 야키토리 집에서 일한 찐 일본인이 굽는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서빙을 담당하는 여자 분도 일본인인데 아마 굽는 분과 부부가 아닐지??? 아무튼 미식은 연남동과 연희동 경계 쯤 중국집이 많은 거리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 갈 정도는 아니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간판이 아주 눈에 띄기도 하고요.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서부터 벌써 꼬치구이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2층에 도착하면 야키토리 집 치고는 상당히 하얗고 밝은 조명의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약간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인데 이런 야키토리 집도 얼마든지 있을 법하다 싶습니다. 일본어와 한국어로 적혀 있는 가게 소개 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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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cosmo the cave) - 홍대입구 연남동 내추럴와인 바서울 탐방/알콜 2020. 11. 7. 13:07
이전 방문기: 2020/06/14 - [서울 탐방/알콜] -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코스모(cosmo the cave)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코스모(cosmo the cave) 연남동에서 내추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 하면 이제는 방배동으로 옮긴 '미러', 그리고 젊은 셰프의 뛰어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타스' 정도를 떠올릴 수 있다. 캐주얼한 느낌의 와인바를 evanss.tistory.com 어제 모처럼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코스모에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방문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위 글은 다섯 달 전에 올렸는데 지금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는 글이네요😭... 이 사진은 나올 때 찍었는데, 안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면 정말 동굴 탐험을 가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메뉴 라인업이 탄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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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바 히토리 - 낙성대 일본 술 전문 이자카야서울 탐방/알콜 2020. 11. 3. 21:59
낙성대역 인근에 위치한 사케바 히토리. 위치 자체는 샤로수길 끄트머리지만 워낙 골목길 안에 자그맣게 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들어가긴 은근히 힘든 곳이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이나 가게 분위기를 보면 단골손님들이 매상을 튼튼히 받쳐주고 있는 듯한 곳이기도 하다. 나와 김 선생이 종종 일본 술을 먹고 싶을 때면 이곳에 들르곤 한다. 사실 이 동네에 이런 술집이 있다는 게 축복이랄까.... 가격대 적당하면서도 맛은 일품인 안주들에 다양한 일본 술 라인업이 아주 매력적이다. 특히 쇼츄 같은 경우는 사케에 비해 오픈 후에도 비교적 오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디스펜서를 갖추고 잔 단위로 팔고 있다. 병 단위로 시키기에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이라도 잔으로 이것저것 마시기 좋다. 대신 사케는 병으로 시켜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