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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팔레트(Tea Palette) - 서초동 티 카페
    서울 탐방/간식? 2020. 11. 10. 22:00

    서초동 한적한 골목에 숨어 있는 찻집 티팔레트를 소개합니다. 찻집이라고 하면 뭔가 전통차를 달여서 마시는 곳 같네요. 티팔레트는 그보다는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에 가깝습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근처 바버샵에 머리 자르러 왔다가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종종 생각날 때 들르곤 합니다.

     

    요일마다 다른 '오늘의 차'를 마실 수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카페인 고자라서 커피를 피해 이렇게 차를 마시러 왔지만 알고 보니 차에도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눈물을 머금고 이곳에서도 항상 사장님께 카페인 없는 차를 문의합니다. 수요일 메뉴인 스윗 레드 후르츠를 언젠가 추천받아서 마신 적이 있습니다. 풍선껌 같은 맛이 나서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즈널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밀크티를 시그니처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음료 두 종류, 그리고 추울 때에도 가끔 떠오를 법한 청량한 스타일의 음료가 두 종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날이 아직 더운 편일 때 애플사이다를 마신 적이 있습니다. 사과와 허브 맛의 조화에 청량한 탄산감이 더해져서 아주 맛있게 마셨어요.

    그리고 메뉴판 오른쪽을 보면 아시겠지만 차에 곁들일 수 있는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고 예약제 티코스 역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RTD 밀크티 역시 인상적입니다. 제가 카페인 고자가 아니었다면 하나씩 다 마셔봤을 겁니다....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을 가 보면 선물 세트 같은 것도 팔고 티 클래스도 운영 중인 듯하니 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날 가게 카운터석에는 잡지 하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커피 쪽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아마 그쪽 분야 잡지인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티 팔레트가 소개된 모양이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게 잘 편집되어 있어서 차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쓱 읽어 봤습니다. 사장님이 아무래도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인 듯합니다.

     

    저는 티 뱅쇼를 마셨습니다. 보통 뱅쇼라 하면 따뜻한 와인 베이스 음료를 떠올리는데 차로도 비슷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저 말고도 많은 손님들이 비슷한 궁금증을 갖는다고 하더군요. 와인맛에 가까운 차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사과, 자몽, 허브, 계피까지 이것저것 많이 담겨 있네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 마시기 딱 좋은 차였습니다. 

     

    사무실 근처에 이런 티 카페가 있어서 아주 좋네요. 아무래도 대규모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이런 개성 있는 가게에 더 끌립니다.

    그래도 갈 때마다 카페인 없는 거만 마시려니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다음에는 카페인 들어간 차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물론 최대한 함량이 낮은 걸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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