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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시 치카라 - 합정 상수 유쾌한 스시 오마카세
    서울 탐방/식사 2020. 11. 16. 10:03

     

     

    세상 유쾌하고 즐거운 스시 오마카세에 다녀왔습니다. 합정과 상수 사이쯤에 위치한 스시 치카라인데요. 가성비 좋은 스시야로 이미 입소문이 많이 퍼져서 예약이 그리 쉽지 않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인스타그램에 빈자리 공지가 생겨서 잽싸게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일단 런치 3.5, 디너 6.0의 부담 적은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셰프님이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 준다는 건 대충 인지하고 갔는데.... 그 이상으로 너무 유쾌하고 재밌는 분이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의 스시야를 원하신다면 이곳과 별로 맞지 않을 거예요.

    이날은 디너 1부를 먹었습니다. 저와 김 선생 말고 다른 2인 일행까지 해서 총 네 명이 한 타임에 식사를 했습니다. 좌석은 7석이 있는데 1인 업장이라 일부러 4명 정도를 받아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면서 일하는 게 좋대요. 저희도 덕분에 셰프님의 스시에 대한 지식과 철학을 들으며 재밌게 식사를 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적자면 스시의 간, 생선 숙성시키기, 스시 쥐는 법, 생선의 크기 등이 있네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셰프님이 자신감과 겸손함을 모두 갖춘 사람임이 느껴졌습니다.

    치카라는 전반적으로 생선이 큽니다. 간이 세다는 리뷰도 제법 있어서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갔는데 제 입맛에는 그닥 센 편은 아니었습니다. 간이든 생선 크기든 어쨌든 셰프님이 스스로 밸런스를 고민하며 선택한 결과일 테고 손님 입장에서는 일단 즐기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사진이 많다보니 간단하게 리뷰를 마치고 아래부터는 사진들을 쭉 올렸습니다. 

     

     

    스시 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츠마미가 여럿 나옵니다. 아무래도 1인 업장이라 그런지 코스 중간에 나올 법도 한 요리를 초장에 모두 내놓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탕수 소스에 버무린 안심 튀김이 가장 좋았습니다.

     

     

     

    참돔 - 광어 - 방어 - 지중해산 농어입니다. 

     

     

     

    그다음 참치가 세 번 연속 이어집니다. 볏짚으로 훈연한 새끼 참치 - 등 - 배 순으로 나온 뒤 통영산 전갱이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훈제 생선은 연어만 먹어봤는데 참치도 맛이 있더군요. 뱃살은 사실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거의 소고기를 방불케 하는 맛이었어요.

     

     

     

    단새우 - 관자 - 게르치 - 광어 지느러미 순으로 스시는 마무리됩니다. 스린이라 그런지 여전히 아부리 된 게 가장 맛있습니다. 

     

     

     

    따뜻한 소면과 디저트까지 먹으면 끝입니다.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hikara_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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