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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니 - 홍대 내추럴와인바 오랜만에 즐긴 낮술서울 탐방/알콜 2020. 8. 17. 22:50
오랜만에 경의선 책거리 부근에 있는 빅타이니에 가서 내추럴 와인을 마셨다. 임시공휴일 덕분에 일요일임에도 맘 편히 낮술을 즐길 수 있었다. 실방 마흐티네즈의 구뜨도와 인디제노 와인 두 종을 잔으로 마셔 보았다. 구뜨도가 잘 묵힌 오렌지 와인의 깊은 맛이 인상적이다. 수입사 설명에 따르면 의도적인 스킨 컨택을 하지 않아 그냥 화이트 와인으로 분류된다고 하는데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여느 오렌지 와인 못지않았다. 반면 인디제노의 비앙코 칼란치와 MP3는 모두 어딘가 김 빠진 맛이라 아쉬웠다. 기대했던 과일맛, 산미, 펑키한 노트 뭐 하나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고 맛이 심심한 비타민 음료를 마시는 것 같았다. 레몬 요거트 위에 구운 토마토와 빵이 올라간 안주를 먹었다. 저번에 애플 크럼블과 아이스크림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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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파이어 - 관악구에서 케이시 브루잉 맥주 마시기서울 탐방/알콜 2020. 8. 10. 23:05
요즘 아주 핫한 케이시 브루잉의 사워 맥주들이 관악구에도 들어왔다. 물론 서프파이어 덕분이다. 워낙 소량 수입되는 바람에 펑키 블렌더 프리저브 라인업은 웬만한 바틀샵에서도 빠르게 품절되어 버렸다(물론 그냥 펑키 블렌더 라인업은 비교적 수량도 넉넉하고 수요도 더 적은 듯하다). 심지어 인디펜던트 서울에서도 수요일 정오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진작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다 팔렸다고 한다. 그렇게 서프파이어가 최후의 보루가 되어버렸다. 집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으니 너무 다행이다. 처음에는 너무 가격이 비싸다 생각해서 그냥 안 먹고 말자고 생각했으나.... 막상 서프파이어에 오니 견물생심이기도 하고, 괜히 남들이 채가기 전에 사야 될 거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우리가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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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오렌지 - 연희동 내추럴와인 바서울 탐방/알콜 2020. 7. 31. 23:10
오픈 때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지켜봤던 와이즈오렌지. 사실 비노테카 글라스 마켓 하던 날 다녀왔는데 뒤늦게 포스팅해 본다. 예상했던 것보다 가게가 작아서 놀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글라스 와인을 한 잔씩 시켰다. 이날은 무슨 일인지 스페인 와인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나와 김 선생이 도쿄에서 반해버렸던 파르티다 크레우스의 레드 한 잔. 그리고 얼마 전 맛있게 먹은 파타티나 펫낫의 주인공인 아르떼자노 빈트너스의 쎄리놀라 한 잔. 글라스 와인은 가격대가 조금 세다고 느껴지긴 했다. 시간이 꽤 지나서 맛은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패스. 맨 위 간판에 써 있듯 'Natural wine and dine'을 표방하는 곳답게 식사 메뉴도 신경 써서 준비한 게 느껴진다.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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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도가 노들섬점 - 막걸리 라운지 바서울 탐방/알콜 2020. 7. 31. 22:36
오후 반차의 힘을 빌려 대낮부터 노들섬 나들이에 나섰다. 1차 목표는 노들섬에 위치한 복순도가 바에 가서 낮막걸리를 한잔 하는 것이었다. 이치젠메시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노들섬 정류장에는 버스가 제법 많이 다니기 때문에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마침 날씨도 덥고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기에 딱이었다. 복순도가 노들섬점은 다양한 복순도가 상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카페 겸 막걸리집으로도 사용된다. 여름이라 그런지 토마토 빙수와 막걸리 빙수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막걸리 빚기 클래스도 참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음악과 발효의 조합을 콘셉트로 하는 곳답게 음악이 상당히 크게 나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했다.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가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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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오브 더 문, 바우리 - 제2회 합정 주주총회!!서울 탐방/알콜 2020. 7. 29. 23:13
얼마 전 일요일에 개최된 합정 주주총회에 다녀왔다. 진짜 주주총회는 아니고 '낮 주'에 '술 주'를 써서 '낮부터 먹고 마시'는 행사를 뜻한다. 이웃한 세 가게, 피자 펍 '슬라이스 오브 더 문', 캐주얼 바 '바우리', 그리고 소규모 주점 '호랑이'가 동시 주관하는 본격 낮술 장려 이벤트다. 호랑이는 하이볼 한 잔 무료, 슬라문은 맥스 및 플래티넘 생맥주 9,900원에 무제한, 바우리는 내추럴와인 글라스 데이 혜택이 주어진다. 더 궁금하신 분은 관련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매번 바우리만 다니다가 이날은 처음으로 슬라문에 가봤다. 바우리 메뉴판에는 페퍼로니랑 포테이토 피자밖에 없어서 다른 피자는 뭐가 있을지 항상 궁금하던 차였다. 그럼 바우리에서는 두 피자밖에 못 시키는 건지 여쭤봤더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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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파이어 - 서울대입구 크래프트맥주 펍(하와이안 피자 먹으러)서울 탐방/알콜 2020. 7. 29. 22:39
2020/06/07 - [서울 탐방/알콜] - 서울대입구 서프파이어 2020/06/14 - [서울 탐방/알콜] - 서프파이어 또 간 이야기 서프파이어 또 간 이야기 지난 방문기: 2020/06/07 - [탐방/서울] - 서울대입구 서프파이어 서울대입구 서프파이어 서울대입구 부근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찾는다면 일단 터줏대감인 링고부터 떠오를 때가 있었다. 사실 지금� evanss.tistory.com 얼마 전 서프파이어에서는 기존에 판매하던 페퍼로니 피자가 메뉴에서 빠지고 하와이안 피자로 대체되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페퍼로니보다 하와이안 피자를 훠ㅓ어어어ㅓㅇ어-ㄹ씬 더 좋아하기 때문에 두 손 들고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신메뉴 피자를 먹고 싶은 마음에 잽싸게 다녀왔다. 생각보다 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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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연어 또 방문 - 간단한 안주에 술 마신 이야기서울 탐방/알콜 2020. 7. 27. 20:52
주말에 보편적 연어에 또 다녀왔다. 혹시나 영업이 끝났나 싶어 입구 앞에서 약간 머뭇거리는데 밖에 나와 계시던 사장님이 이번에도 역시나 들어오라고 안내를 해 주셨다. 그러면서 "어차피 손님도 없어서...." 이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어딘지 애처로운 기분이 들었다. 벌써 7월 말이 되었으니 이제 한 달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손님이 생각보다 없어 사장님이 기분이 상한 나머지 갑자기 운영 조기 종료를 한다거나 기타 참사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 이미 식사를 마친 터라 정식 메뉴를 시키지는 않고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을 한 잔 마시는 자리였다. 연어 절임회 단품, 치킨 튀김, 감자 치즈 고로케, 양배추에 생맥주 한 잔과 짐빔 하이볼 한 잔. 절인 연어는 확실히 그냥 연어보다 간이 더 배여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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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베에(Shirubee, 汁べゑ 渋谷店) - 시부야 이자카야해외 탐방/도쿄 2020. 7. 25. 15:01
일본에 왔다면 한 번쯤은 들러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이자카야 시루베에. 시부야 역 근처에 위치해 있지만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엉뚱한 건물에서 숨은 길을 타고 들어가야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겨우 입구를 찾아도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몸을 웅크리고 들어가야 한다😱. 입장하는 것만도 엄청난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일단 들어가면 바깥과는 아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손님들은 시끌벅적 이야기를 나누고 직원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특이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다. 우리는 지하로 안내 받았는데 내려가는 계단도 어딘가 비밀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아마 시그니처 메뉴일 듯한 시메사바를 시키고, 새우볶음밥이랑 스테이크를 시켰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기에 부담 없이 원하는 메뉴를 시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