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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시 - 종로 서순라길 크래프트 비어서울 탐방/알콜 2020. 7. 25. 13:19
오픈한 이래로 항상 애정 하는 펍이자 브루어리이자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인 서울집시. 거리가 있어서 항상 오랜만에 가게 되는 곳이다. 이날 마침 트위스트 고제가 새로 출시되는 날이라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이미 입구 옆의 벽에는 트위스트 고제 포스터가 정글 주스 포스터 위에 붙어 있었다. 들어가서 맥주 칠판을 보니 정말로 정글 주스가 아직 남아 있었다. 이쯤 되면 거의 마지막 케그이거나 한 케그 정도 남지 않았을까 싶은데 꽤 좋은 타이밍에 방문한 것 같다. 하늘 아래 돌담이 보이는 명당 창가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는 구석의 카운터석에 들어가 앉아서 별 망설임 없이 트위스트 고제와 정글 주스를 주문했다. 안주로는 시즈널 메뉴인 안키모를 선택.... 최근에 사천식 라구 파스타와 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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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너그(SNUG) - 을지로 와인바서울 탐방/알콜 2020. 7. 25. 12:37
을지로에 위치한 와인바 스너그에 다녀왔다. 6월 초에 가오픈을 했을 정도로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다. 스너그 역시 을지로에 있는 여느 가게들처럼 '이런 곳에 술집이 있다고?' 생각이 들 만한 건물에 입주해 있다. 그나마 건물 입구부터 계단 앞, 현관문 옆까지 간판이 마련되어 있어서 을지로 가게 치고는 친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에는 테이블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주방과 카운터석이 있다. 그 가운데로 여러 화분이 들어와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었다🌱. 카운터석에 아무도 없길래 가장 구석진 카운터석 자리에 들어가 나란히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흥미로워 보이는 안주가 많았다. 와인은 내추럴 와인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와인도 취급하고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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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젠 덴푸라메시(이치젠 용산점) - 숙대입구 남영동 덴푸라메시서울 탐방/식사 2020. 7. 22. 23:14
금요일 오전에 출장을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 적당히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업무가 빨리 끝났고 오후 반차를 낸 덕에 점심을 반드시 맛집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역에서 가까운 이치젠 덴푸라메시를 전날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도쿄 니혼바시의 '카네코한노스케'에서 맛본 덴푸라메시가 종종 그리웠던지라 서울에서도 덴푸라메시를 먹을 수 있다면 대환영이다. 정작 망원동의 이치젠 본점은 안 가 봤으면서 이날 용산점을 방문하게 됐다. 김 선생이 나보다 조금 먼저 도착했는데 일행이 모두 모여야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내가 도착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평소엔 웨이팅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평일 오후 반차의 힘이란😎!! 메뉴는 기본 정식부터 시작해서 새우튀김이 추가되는 에비 정식,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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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유카네 - 을지로 일본식 주점서울 탐방/알콜 2020. 7. 22. 00:41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을지로의 일본식 주점 '유카네'에 방문했다. 술집임에도 특이하게 토요일과 일요일에 휴무라서 쉽게 갈 수 없었다. 네이버 지도에 나온 설명을 보면 "음식연구가 유카상이 을지로에 새로 오픈한 일식주점. 맛난 일본식 안주와 다양한 일본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라고 쓰여 있다. 사장님이 음식 연구가라니.... 게다가 '새로' 오픈했다는 건 원래 하던 다른 가게가 있다는 걸까나. 자세한 건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이날은 운이 좋았다. 가게 밖의 안내판에 준비 중이라고 되어 있길래 언제부터 영업 시작인지 물어보려고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화들짝 놀라더니 지금 영업 중이라며 들어오라고 했다. 심지어 딱 2인 테이블 하나 빼고 모두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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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연어 - 서울대입구 행운동 맛집서울 탐방/식사 2020. 7. 11. 23:24
서울대입구 행운동의 최고 맛집 보편적 연어가 돌아왔다. 사장님이 미국에서 돌아와 앞으로 두 달가량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편적 연어의 세 번째 시즌으로 테마는 '섬머타임'인 듯하다. 이번 시즌의 자세한 영업 내용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통 글 제목에 가게의 대략적인 정체성을 적길 좋아하지만 이곳은 달리 '맛집'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사실 가게 이름만 봐도 연어를 주로 파는 곳임은 알 수 있다. 그런데 연어뿐만 아니라 다른 카츠 요리도 일품이다. 아직 칠리랑 카레는 못 먹어 봤는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웬만한 메뉴를 다 먹어 보고 싶다. 이날은 김 선생과 배드민턴을 치고 저녁 9시쯤 꽤 늦은 식사를 하러 갔다. 이전에 영업하던 기간에도 늦은 시간에 술 마시러 오고 싶은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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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니 - 홍대 내추럴 와인 바서울 탐방/알콜 2020. 7. 10. 00:55
한국에도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물론 곳곳에 숨어 있는 가게를 파악하려면 항상 정보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빅타이니 역시 전혀 모르고 있다가 김 선생의 직장 동료 덕분에 알게 되었다. 홍대입구역 6, 7번 출구로 나와서 경의선 책거리를 따라 좀 걷다가 골목으로 빠져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골목의 원룸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으니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우연히 방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캐주얼한 느낌을 좋아하고 와인을 잔술로 즐기는 편인 우리에게 상당히 좋은 공간임에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주말이나 휴일에 오후 2시 오픈이기 때문에 낮술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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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 망원동 와인&칵테일 바서울 탐방/알콜 2020. 7. 4. 15:12
2020/05/26 - [서울 탐방/알콜] - 망원동 아마 방문기 망원동에 갈 때마다 들르는 단골 가게 아마. 평소에는 내추럴 와인을 잔술로 하나씩 마시곤 했지만 이날만큼은 칵테일을 골랐다. 여름 특선 메뉴가 이번 방문의 주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친 김에 사진으로만 보던 구운 살구 안주까지 맛보았다. 사진 속 칵테일은 수박 바질 스매시와 보타니컬 진토니카.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가게답게 무농약 재배된 재료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날 한 잔씩 마시기 너무나 좋은 칵테일들이었다. 마치 진한 과일 주스처럼 걸쭉하게 들이켰던 수박 바질 스매시. 색깔 때문에 왠지 수박 맛이 강할 것 같았으나 오히려 바질이 존재감을 드러내서 더 재밌었다. 그보다 더 경쾌하면서 청량함 가득한 보타니컬 진토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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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mours (トロワザムール) - 도쿄 에비스/다이칸야마 내추럴와인 바 겸 숍해외 탐방/도쿄 2020. 6. 30. 00:22
3amours (トロワザムール) 에비스 역에서 시부야 쪽으로 조금만 가면 있는 와인샵 겸 바다. 여기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는 이름.... 숫자 3이 trois여서 토로와쟈무르라고 읽는 것 같다. 실은 둘째 날에 나카메구로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곳이다. 3시경에 도착했는데 안타깝게도 바 운영은 4시부터 시작이어서 거의 바로 나오고 말았다. 셋째 날은 어쩌다 보니 시간이 딱 맞아서 다시 방문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바가 있는데 대여섯 명이 앉을 정도로 그리 크진 않다. 바 위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아주 귀엽다. 더 안쪽으로는 내추럴와인 위주로 진열이 되어 있고, 지하에는 일반 와인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다. 내추럴 와인 종류를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역시나 몇몇 와인 빼고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