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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순도가 노들섬점 - 막걸리 라운지 바
    서울 탐방/알콜 2020. 7. 31. 22:36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를 철저히 하는 노들섬

    오후 반차의 힘을 빌려 대낮부터 노들섬 나들이에 나섰다. 1차 목표는 노들섬에 위치한 복순도가 바에 가서 낮막걸리를 한잔 하는 것이었다. 이치젠메시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노들섬 정류장에는 버스가 제법 많이 다니기 때문에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마침 날씨도 덥고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기에 딱이었다.

     

     

     

    복순도가 노들섬점은 다양한 복순도가 상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카페 겸 막걸리집으로도 사용된다. 여름이라 그런지 토마토 빙수와 막걸리 빙수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막걸리 빚기 클래스도 참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음악과 발효의 조합을 콘셉트로 하는 곳답게 음악이 상당히 크게 나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했다.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가 좋아 보였으나 막상 앉을 만한 곳이 잘 안 보여서 자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복순도가 술은 손막걸리와 탁주가 준비되어 있었다. 손막걸리는 시원한 탄산감과 낮은 알코올 도수가 특징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반면 탁주는 그와 반대로 묵직하고 걸쭉하며 도수도 높은 특징이 있다. 탁주가 그리고 두 배 더 비쌈.... 그리고 맥파이 맥주도 꽤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여기 왔으니 맥주보단 막걸리지. 우리는 손막걸리 한 병과 함께 추억의 과자 두 봉지를 골랐다. 사실 망원동의 복덕방에 갔을 때 복순도가 술을 오픈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번에도 그런 퍼포먼스(?)를 기대했으나.... 막상 복순도가 라운지 바의 직원은 미리 병을 흔들어서 오픈해 주더라. 아래 영상 참고.

     

     

     

    막걸리는 엄청나게 차가웠고 탄산감까지 더해져서 한 모금만 마셔도 거의 목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탄산감이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 좀 아쉽긴 했으나 맛 자체는 괜찮았다. 새콤달콤한 것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맛이었다. 사실상 거의 암바사, 밀키스나 다름없긴 하다.

     

    노들섬에는 처음 가봤는데 즐길 거리가 꽤 많아 보였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지만 공연장도 하나 있고 카페, 공방, 꽃집, 서점 등 여러 가게가 한데 모여 있었다. 잔디밭에는 몇몇 사람들이 캠핑 의자나 돗자리에 앉아 여름날을 즐기고 있었다. 아무래도 평일 오후라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었지 주말에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 같다. 언젠가 평일에 또 시간이 된다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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