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탐방/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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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환대 - 신용산 용리단길 한국식 양고기 전문점서울 탐방/식사 2020. 10. 11. 11:27
용리단길에서 양고기라 하면 아무래도 야스노야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래도 이 부근을 오고 가면서 항상 궁금했던 곳이 바로 이 양인환대였다. 이날은 마침 용리단길 부근에 도착한 시간이 5시쯤이었기에, 30분을 더 기다려서 야스노야에 가느니 그 시간에 오픈한 양인환대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사실 다른 북해도식 양고기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이곳의 콘셉트는 '한국식' 양갈비 전문점이었다. 밑반찬부터 한식 스타일로 제공되었고 기본으로 서비스되는 국물도 담백한 순두부 국이었다. 고기는 프렌치랙 1인분과 양삼겹 1인분을 주문했다. 둘이서는 보통 고기를 3인분 정도 시킨다고 하지만 양고기라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2차, 3차로 뭔가 더 먹을 작정이었기에 자제하기로 했다. 대신 두부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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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동 요츠야 - 샤로수길 텐동서울 탐방/식사 2020. 9. 30. 11:17
예전에는 사람들이 왜 텐동을 즐겨 먹는지 이해를 못 했다. '굳이 튀김을 밥이랑 같이 먹는다고?'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였다. 하지만 도쿄에서 텐푸라메시를, 그리고 서울에서도 몇몇 텐동을 먹어 보면서 튀김과 밥의 조합이 훌륭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는 텐동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텐동 요츠야라면 모르긴 몰라도 샤로수길에 있는 음식점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다. 내가 이 동네에 발붙인 지는 벌써 10년이 넘었고 이 가게가 오픈한 지는 못해도 4-5년은 됐을 거 같은데도 말이다. 친한 친구 한 명이 소개팅 식사 자리를 여기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나도 한 번쯤 가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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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버켓 - 합정 포케 맛집서울 탐방/식사 2020. 8. 17. 23:20
합정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포케집 피쉬버켓에 다녀왔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낮술을 하고 속이 어딘가 허전하던 차에 포케가 떠올랐던 것.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갈 만한 가게를 찾곤 하는데 피쉬버켓은 특이하게 길을 걷다가 발견한 곳이다. 합정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너무 귀여운 펭귄이 눈에 들어왔다. 바우리를 처음 발견했을 때와 비슷한 것 같기도. 처음 발견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날 막상 가 보니 합정역에서 상당히 가까워서 좋다. 김 선생은 유자 간장 연어 포케, 나는 오리엔탈 참치 포케를 골랐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함께 나오는 국물에도 달걀과 두부가 들어가 있고 아예 삶은 달걀 하나가 함께 나온다. 생선회를 메인으로 해서 다양한 채소에 밥까지 들어있으니 영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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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젠 덴푸라메시(이치젠 용산점) - 숙대입구 남영동 덴푸라메시서울 탐방/식사 2020. 7. 22. 23:14
금요일 오전에 출장을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 적당히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업무가 빨리 끝났고 오후 반차를 낸 덕에 점심을 반드시 맛집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역에서 가까운 이치젠 덴푸라메시를 전날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도쿄 니혼바시의 '카네코한노스케'에서 맛본 덴푸라메시가 종종 그리웠던지라 서울에서도 덴푸라메시를 먹을 수 있다면 대환영이다. 정작 망원동의 이치젠 본점은 안 가 봤으면서 이날 용산점을 방문하게 됐다. 김 선생이 나보다 조금 먼저 도착했는데 일행이 모두 모여야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내가 도착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평소엔 웨이팅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평일 오후 반차의 힘이란😎!! 메뉴는 기본 정식부터 시작해서 새우튀김이 추가되는 에비 정식,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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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연어 - 서울대입구 행운동 맛집서울 탐방/식사 2020. 7. 11. 23:24
서울대입구 행운동의 최고 맛집 보편적 연어가 돌아왔다. 사장님이 미국에서 돌아와 앞으로 두 달가량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편적 연어의 세 번째 시즌으로 테마는 '섬머타임'인 듯하다. 이번 시즌의 자세한 영업 내용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통 글 제목에 가게의 대략적인 정체성을 적길 좋아하지만 이곳은 달리 '맛집'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사실 가게 이름만 봐도 연어를 주로 파는 곳임은 알 수 있다. 그런데 연어뿐만 아니라 다른 카츠 요리도 일품이다. 아직 칠리랑 카레는 못 먹어 봤는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웬만한 메뉴를 다 먹어 보고 싶다. 이날은 김 선생과 배드민턴을 치고 저녁 9시쯤 꽤 늦은 식사를 하러 갔다. 이전에 영업하던 기간에도 늦은 시간에 술 마시러 오고 싶은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