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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젠 덴푸라메시(이치젠 용산점) - 숙대입구 남영동 덴푸라메시서울 탐방/식사 2020. 7. 22. 23:14
금요일 오전에 출장을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 적당히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업무가 빨리 끝났고 오후 반차를 낸 덕에 점심을 반드시 맛집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역에서 가까운 이치젠 덴푸라메시를 전날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도쿄 니혼바시의 '카네코한노스케'에서 맛본 덴푸라메시가 종종 그리웠던지라 서울에서도 덴푸라메시를 먹을 수 있다면 대환영이다. 정작 망원동의 이치젠 본점은 안 가 봤으면서 이날 용산점을 방문하게 됐다. 김 선생이 나보다 조금 먼저 도착했는데 일행이 모두 모여야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내가 도착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평소엔 웨이팅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평일 오후 반차의 힘이란😎!!
메뉴는 기본 정식부터 시작해서 새우튀김이 추가되는 에비 정식, 장어 튀김이 추가되는 아나고 정식 등등 베리에이션이 이어진다. 우리는 기본 이치젠 정식에 아나고 정식을 하나씩 시키고 옥수수튀김을 추가했다. 고민 끝에 맥주와 바질 토마토는 시키지 않았다. 사실 토마토에 대한 평이 좋길래 오기 전부터 하나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가격을 보니 그 정도로 끌리지는 않았다.
튀김은 주문이 들어가면 튀기기 시작한다. 정확한 개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8-9종 정도의 튀김을 두 번에 걸쳐서 서빙해 준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혹여나 붐비는 시간대에는 서빙이 느려질 수도 있을 듯. 튀김은 맛이든 양이든 맛있게 먹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하다 할 만한 건 없었다. 밥이 꽤 맛이 좋았고 옥수수튀김은 초당옥수수라 그런지 엄청나게 달달했다. 토마토를 먹었더라면 더 기분 좋은 식사가 됐으려나.
아무래도 접객 때문에 이날 식사를 더 부정적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다. 두 명의 직원이 자꾸 엇박자로 자리 안내를 했다. 다른 손님들 바로 옆에 앉았다가 갑자기 한 칸 비워두고 앉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자리를 한 번씩 옮겨야만 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뒤이어 들어온 손님들에게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길래 기분이 언짢아졌다. 처음부터 한 자리씩 비워서 앉아달라고 안내를 하는 게 맞지 않으려나. 코로나 때문에 손님 사이에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던 거라 생각은 들지만 접객 방식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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