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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노하 - 석촌 이자카야(가성비와 맛 모두 최고....)
    서울 탐방/알콜 2020. 11. 2. 23:39

    어쩌다 보니 장 군과 두 번째 사사노하 방문. 연초 설 연휴에 가고 이번에는 추석 연휴에 다녀왔다. 이제 명절 연휴마다 같이 가게 되는 걸까;;

    인스타그램으로 당일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오픈 시간에 맞추어 이미 사람들이 엄청나게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예약한 사람들을 먼저 안내해 주었다. 예약을 따로 안 했으면 상당히 쫄릴 뻔했다. 첫 타임 손님들이 다 들어오니 가게가 가득 찼다.

     

    오늘의 사시미 2인 세트. 이것저것 제법 실하게 나온다. 회를 워낙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았다. 지금 사진을 보니 연어가 없는 거 같다. 먹을 땐 몰랐는데;;

    회 옆으로 기본 양배추 안주가 살짝 보인다. 너무 배가 고파서 이미 대부분 먹어 치워버렸다. 기본 안주도 훌륭하다.

     

    회를 먹고 나니 뭔가 식사류를 먹고 싶어서 고른 마제소바. 공식 이름은 마마멘으로 소고기를 마라 소스에 볶았다고 한다. 사실 마라탕을 혐오하는 사람이라 직원에게 많이 매운지 물어보고 결정했다. 다행히 그리 맵지 않았고 오히려 뭔가 치토스 같달까 초딩 입맛에 어울리는 맛이어서 즐겁게 먹었다. 물론 그만큼 자극적이긴 해서 자주 먹지는 못할 것 같다 허허...

    면을 다 먹어간다 싶으면 밥 한 공기 시켜서 슥삭 비벼 먹으면 또 뚝딱이다.

     

    마지막은 멘치카츠. 함박 스테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싫어하는 음식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멘치카츠는 안의 고기가 함박이냐 아니냐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고기보단 튀김 + 소스 맛으로 먹는 게 아닐지 ㅎㅎ. 마제소바에 다 비비지 않은 공깃밥이랑 같이 먹으니 또 뚝딱이다. 어릴 때 경양식 집에서 먹던 돈까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가만 보면 사사노하 음식은 철저히 대중성을 노리는 듯하다.

     

    멘치카츠를 시키면서 어쩔 수 없이(?) 맥주를 시켰다. 아마 눈썰미 있으신 분은 눈치챘겠지만 잔만 삿포로다. 그래도 또 이럴 때 한국 맥주가 잘 어울리기도 하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테라였던가.

     

    이자카야를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서도.... 이곳은 정말 가격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곳이다. 송파 쪽이 생활권과 거리가 있어서 자주 가진 못해서 석촌 인근 주민들이 부러울 정도다. 그냥 이사 가기 전에 가까운 오지나 종종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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