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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입구 서프파이어
    서울 탐방/알콜 2020. 6. 7. 21:00

    볼 때마다 귀여운 서프파이어 마스코트 하니(실질적 사장이라 카더라).
    특별히 정글주스를 서울집시 잔에 내어주셨다. 각자 당기는 걸로 하나씩 더.

     

    서울대입구 부근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찾는다면 일단 터줏대감인 링고부터 떠오를 때가 있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서프파이어 같은 펍도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자체적인 정책 상 수입 맥주만을 판매하는 링고와 달리(그만큼 가격대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서프파이어는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를 꽤 합리적인 가격에 취급한다. 국산 수제 맥주도 좋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주 반가운 가게다.

     

    그렇다고 라인업이 마냥 평범한 것도 아니다. 사장님의 능력 덕에 서울집시의 맥주나 SBP에서 수입하는 맥주 등 제법 레어하고 힙한 맥주 역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도 필그림 세종, 클라우드 워터가 라인업에 있었고, 이날도 정글주스와 이퀄리브리엄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국산 맥주는 주로 서울브루어리 위주로 구성될 때가 많으며 시기에 따라서 다양한 브루어리의 맥주들이 라인업이 오르기도 한다. 거의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인업이 공지되는 것도 아주 좋은 포인트다.

     

    행운동 골목길에 있는 작은 가게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1주년을 맞았다. 정글주스도 서울집시 측에서 1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전달했다고 한다. 처음 생겼을 때부터 바로 간 곳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그 어느 가게보다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일단 가깝고 부담 없이 들러서 맥주 한두 잔 먹기에 이만한 곳이 없기도 하다. 그리고 마스코트 하니 때문에도 한 번 더 찾게 되는 곳이다. 마력의 하니.... 초창기에는 나한테도 맨날 뛰어 올라서 무릎 위에 앉아 있고 그랬는데 이제는 눈길도 잘 안 준다😭. '언젠가는 나에게 다시 관심을 주겠지.' 하는 미련을 가지고 살아갈 뿐.... 

     

    서프파이어는 단순히 좋은 맥주를 판매하는 것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행운동이라는 동네에 애정을 가지고 상권 내의 업자들과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화상 피해 어린이 기부나 히어로 서비스 같은 정책만 봐도 응원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소비자로서 최선을 다해 먹어서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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